운전면허를 취득한 지 정확히 2년 3개월이 되는 시점에 처음으로 자동차를 구매하게 됐습니다. 부모님께서 계속 운전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남편도 일이 많아서 내가 운전면허라도 있으면 도움이 될 거라고 했거든요. 하지만 솔직하게 말하면 2년 동안 운전대를 한 번도 잡지 않았습니다. 면허증은 있지만 운전하는 것이 너무나 무섭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차를 구매한 후 처음 일주일은 단순히 차를 타고만 다녔습니다. 남편이나 부모님이 운전하실 때 옆에 앉아만 있다가, 며칠 뒤 남편이 "이제 너도 운전해봐야지" 하셔서 처음으로 핸들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손에 땀이 가득 나더라고요. 신호등 앞에서 멈췄다가 가야 하는데 핸들이 떨렸습니다 ㅠㅠ 그 경험으로 인해 남편한테 "이건 안 되겠다, 제대로 배워야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연천 지역에 운전연수 업체가 많다고 해서 네이버에서 검색해봤습니다. 연천 자차운전연수, 방문운전연수, 초보운전연수 등 여러 가지가 나왔는데 정말 많더라고요. 가격도 다양했습니다. 처음에는 10시간에 35만원대부터 50만원대까지 보였습니다. 자차운전연수로 내 차를 가지고 연습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연천에서 자차운전연수를 전문으로 하는 곳을 찾았습니다.
저는 가격 비교도 했지만, 리뷰를 꼼꼼히 읽었습니다. 비슷한 가격대에서 강사 평가가 좋은 곳을 선택했거든요. 결국 12시간 과정에 48만원인 곳으로 예약했습니다. 전화로 상담할 때 강사님이 "장롱면허셔도 괜찮습니다, 기초부터 천천히 배우실 수 있습니다"라고 말씀해주셔서 안심이 됐습니다.

1일차는 조심스럽게 시작했습니다. 강사님이 차에 타시더니 먼저 제 운전 실력을 진단하셨습니다. "기초는 다 하셨으니까 이제는 자신감이 문제네요" 라고 하셨습니다. 처음 30분은 집 근처 이면도로에서 기어 잡는 것, 핸들 조작, 브레이크 타이밍부터 다시 배웠습니다. 강사님이 옆에서 "천천히 해도 괜찮습니다, 안전이 최우선입니다"라고 계속 말씀해주셔서 조금씩 편해졌습니다.
이후 연천의 큰 도로로 나갔습니다. 왕복 4차선 도로였는데 차가 많지 않아서 연습하기 좋았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차선변경이었습니다. 옆 차가 얼마나 가까운지 감이 안 잡혔거든요. 강사님이 "사이드미러에 차 뒤가 보이면 안 되는 거고, 완전히 뒤에 보여야 안전합니다"라고 정확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첫날 마지막 시간에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아파트 주차장에서 직진 주차부터 연습했는데, 거리감을 전혀 못 잡아서 3번을 다시 빼고 들어갔습니다. 강사님도 웃으시면서 "처음이니까요, 괜찮습니다"라고 하셨어요. 그 말이 정말 좋았습니다.
2일차에는 저를 더 도시 쪽으로 데려가셨습니다. 신호등이 많은 도로에서 좌회전과 우회전을 많이 연습했습니다. 좌회전할 때 제일 무서웠던 건 대향차였습니다. 정확히 언제 출발해야 하는지 몰랐거든요. 강사님이 "맞은편 차가 완전히 지나간 다음에 천천히 나가면 됩니다, 처음에는 반응 속도가 느려도 됩니다"라고 여러 번 반복해주셨습니다. 그 조언 덕분에 점점 편해졌습니다.

2일차 오후에는 대형 마트의 지하주차장에 들어갔습니다. 지하주차장에 들어가기 전에 강사님이 "각도를 유지하고 천천히 내려갑니다, 기둥이 많으니까 조심하세요"라고 미리 설명해주셨습니다. 실제로 들어갔을 때는 정말 무섭더라고요. 천장이 낮은 것 같고 기둥도 많고 ㅠㅠ 하지만 강사님이 옆에서 "괜찮습니다, 조금 더 왼쪽으로, 예, 좋아요"라고 계속 유도해주셔서 통과했습니다. 나중에 주차 공간에서 후진주차를 시도했는데 이건 정말 어려웠습니다. 처음에는 각도를 못 잡아서 3번을 다시 빼고 들어갔습니다.
3일차는 제가 가장 기다리던 날이었습니다. 강사님이 "이제는 실제 상황에 가까운 연습을 하겠습니다"라고 하셨거든요. 출근 시간에 실제 도로로 나갔습니다. 택시도 많고 버스도 많았습니다. 강사님이 "이런 상황이 실제 운전입니다, 지금부터 이런 상황에 익숙해지면 됩니다"라고 말씀하셨어요.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여러 대의 차가 들어오고, 차선을 바꿔야 하는 상황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강사님이 항상 옆에서 "여기서 비상등을 켜고, 천천히 들어갑니다"라고 지도해주셨습니다.
3일차 마지막에 제 직장이 있는 건물의 주차장으로 갔습니다. 좁은 주차장이었고 다른 차들도 많이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내가 한 번 나가고 들어와야 할 장소였습니다. 처음 시도에서는 실패했지만, 두 번째에는 성공했습니다. 강사님이 "이제 충분합니다, 혼자 다녀도 됩니다"라고 말씀해주셨을 때 정말 눈물이 날 뻔했습니다.
12시간 과정에 48만원이었는데, 처음에는 그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남편을 마구 귀찮게 할 뻔했고, 혹시 사고라도 났으면 훨씬 더 비용이 들었을 텐데 싶었습니다. 내돈내산 솔직 후기로 이건 정말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이제 매일 혼자 차를 몰고 출퇴근합니다. 강사님 덕분에 자유로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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