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는 정말 제 인생에서 가장 무서운 것 중 하나였습니다. 면허증은 20년 전에 따놨지만, 고속도로는 단 한 번도 진입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속도감이 주는 공포와 톨게이트, 휴게소 진출입 같은 복잡한 상황들이 저를 항상 위축시켰어요.
그래서 장거리 여행은 항상 남편이 운전했습니다. 신혼 때는 괜찮았는데, 세월이 지나다 보니 남편이 불평을 시작했거든요. '너도 운전하고 싶은 때도 있지 않냐'는 식으로요. 사실 저도 혼자서 여행을 가거나, 친구들을 만나러 갈 때 차를 몰고 싶었습니다. 근데 고속도로가 벽이었어요.
올해 초에 남편이 '운전연수를 받아봐'라고 제안했습니다. 처음엔 거절했지만, 생각해보니 정말 필요한 투자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마침 연천 쪽으로 여행을 자주 가야 하는 상황도 생겼거든요. 인터넷에서 연천 도로운전연수를 검색했을 때 여러 업체가 나왔지만, 고속도로 집중 과정을 제공하는 곳이 드물었습니다.
연천운전연수 | 빵빵드라이브가 도로운전연수에 특화되어 있다는 후기를 봤습니다. 가격은 4일 12시간에 52만원이었는데, 고속도로 입문에 특화된 커리큘럼이라는 점에 끌렸어요. 전화해서 상담했을 때 담당자가 '처음 2일은 일반도로에서 신호 운전을 연습하고, 3일차부터 고속도로 기초를, 4일차에는 실제 고속도로 주행을 합니다'라고 설명해줬습니다.
1일차 오전, 30대 남성 강사님이 제게 와서 '고속도로가 무섭다고 했어요. 괜찮습니다. 우리는 천천히 준비해나갈 거예요'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말이 정말 위로가 됐어요. 첫 시간은 연천의 한적한 도로에서 기초 운전을 배웠거든요.
1일차는 연천의 일반도로에서만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속, 감속, 일직선 유지, 그리고 부드러운 커브 드라이빙까지요. 20년 만에 다시 운전하니까 정말 낯설었어요. 강사님이 '천천히 해도 괜찮습니다. 안전이 가장 중요해요'라고 반복해주셨습니다.

1일차 후반부는 신호가 있는 더 큰 도로로 나갔습니다. 신호 운전도 다시 배워야 했거든요. 좌회전, 우회전, 직진... 모든 게 낯설었습니다. 강사님이 '신호가 초록색이면 대기하는 차들은 모두 멈춰있다는 뜻이에요. 당신은 그들을 피해서만 가면 돼요'라고 설명해주셨는데, 그렇게 말하니 훨씬 쉽게 느껴졌어요.
2일차는 조금 더 복잡한 도로 환경에서의 운전을 배웠습니다. 연천의 4차선 도로에서 차선 변경을 집중적으로 했거든요. 사이드미러, 백미러, 그리고 고개를 돌려서 직접 확인... 동시에 이 모든 걸 해야 한다는 게 정말 어려웠습니다 ㅠㅠ
2일차 오후에는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이게 고속도로 진입 전에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사님이 말씀하셨거든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주차를 잘못하면 다른 차들에 민폐를 끼칠 수 있으니까'라고 하셨어요. 마트 지하주차장에서 2시간을 주차만 했는데, 정말 힘들었어요 ㅋㅋ
3일차는 정말 긴장됐습니다. 이날부터 고속도로 기초를 배우기로 했거든요. 하지만 강사님이 '바로 고속도로에 가는 게 아니라, 먼저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합류 연습을 할 거예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정말 다행이었어요.
3일차에는 연천 근처 고속도로 휴게소 진입을 연습했습니다. 합류차선에서 속도를 맞추고, 본선으로 들어가는 타이밍을 잡는 게 정말 어려웠어요. 처음엔 너무 느리게 들어갔는데 강사님이 '큰 트럭이 오고 있어요. 조금 더 빨리 들어가세요'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3일차 후반부에는 실제로 고속도로 본선에서 조금 주행했어요. 속도가 100km 이상이 되니까 정말 무서웠습니다. 손이 떨렸거든요 ㅠㅠ 강사님이 '속도는 충분합니다. 지금 당신이 140km로 가고 있어요. 이 정도면 안전해요'라고 말씀하셨는데, 일단 속도를 제대로 못 느끼고 있었네요.

4일차 아침에는 본격적인 고속도로 주행을 했습니다. 연천에서 서울로 가는 경경로인데, 약 60km 정도를 혼자 운전했어요. 강사님이 옆에서 '차간거리 좀 더 벌려보세요' '좌측 차선에 트럭이 있어요. 추월하시겠어요?'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4일차 오후에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정차했다가 다시 출발하는 연습도 했습니다. '본선으로 들어가기 전에 합류차선에서 충분히 속도를 맞춰야 해요'라고 강사님이 강조해주셨어요. 그렇게 해서 휴게소 진출입을 3번 정도 반복했습니다.
4일차 마지막에 강사님이 '이제 당신은 혼자서도 고속도로를 탈 수 있어요. 처음 한두 번은 친구나 가족이 함께 타는 게 좋겠지만, 금방 습관이 될 거예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순간 정말 뿌듯했어요.
52만원이라는 가격은 결코 싼 가격이 아닙니다. 하지만 20년을 고속도로 없이 산 제가 이제 고속도로를 탈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변화인지 모릅니다. 내돈내산으로 이 과정을 선택한 것이 정말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업을 받은 지 2개월이 지났는데, 이제는 거의 매주 고속도로를 이용합니다. 지난달에는 혼자서 부산을 다녀왔고, 지난주에는 강원도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남편이 옆에 앉아서 '너 정말 달라졌다'고 말해줄 때, 정말 이 투자가 값었다고 느껴집니다.
혹시 고속도로가 무섭거나 운전이 두려운 분들이 계신다면, 이 과정을 정말 추천합니다. 특히 연천 지역이라면 더욱 추천합니다. 4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정말 완전히 달라질 수 있거든요. 저는 이제 운전이 즐거워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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