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0년 전 대학교 때 면허를 따고 단 한 번도 운전대를 잡지 않았습니다. 흔히 말하는 '장롱면허'의 정석이었죠. 사실 운전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해서 신경 쓰지 않고 살았는데, 최근에 시골에 계신 부모님이 편찮으시면서 제가 자주 찾아뵙고 모시고 병원에 가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차가 없으면 이동이 너무 불편했고, 대중교통만으로는 한계가 있더라고요. 부모님을 모시고 병원에 가는데 택시가 잘 잡히지 않아 애를 먹었던 날, '이제 정말 운전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제 나이 서른인데, 부모님께 도움 드리지 못하는 게 너무 죄송했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연천 장롱면허운전연수'를 검색했습니다. 집으로 직접 와서 가르쳐주는 방문 연수가 저에게는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 업체 비교 끝에 '빵빵드라이브'의 4일 12시간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비용은 50만원 초반대였습니다. 조금 비싼가 싶었지만, 제대로 배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연수 첫날, 강사님이 오셔서 제 차를 보시더니 '오, 깨끗하게 잘 관리하셨네요!' 하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사실 그동안 세워만 뒀거든요. 첫 시작은 정말 두려움 그 자체였습니다. 면허 딸 때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시동 거는 법부터 어색했습니다.

1일차는 차의 기본 조작법과 핸들링에 집중했습니다. 강사님이 연천 한적한 공터에서 저보고 마음껏 핸들을 돌려보라고 하셨어요. 엑셀과 브레이크 감을 익히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브레이크는 발 뒤꿈치를 바닥에 대고 지그시 밟아봐요' 라고 가르쳐주셨는데, 그 덕분에 급제동하는 습관을 고칠 수 있었습니다.
2일차에는 연천 시내 도로로 나갔습니다. 좌회전, 우회전, 유턴을 집중적으로 연습했습니다. 신호등 보면서 타이밍 맞추는 게 정말 어렵더라고요. 옆에서 강사님이 '이제 초록불 들어오네요! 미리 핸들 반 바퀴 돌리고 출발하세요!' 하고 계속 코치해주셨습니다. 깜빡이를 켜는 것도 매번 잊어버렸는데, 선생님이 계속 '깜빡이!' 하고 외쳐주셔서 습관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오후에는 부모님 댁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후진 주차가 정말 난관이었습니다. 공간 감각이 너무 없어서 주차 라인 안에 차를 넣는 게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강사님이 '천천히, 거울 보면서 엉덩이 먼저 넣는다고 생각해요.' 하면서 인내심 있게 알려주셨어요. 옆집 아저씨가 지나가면서 힐끔 보시는 게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3일차에는 부모님 병원까지 가는 길을 연습했습니다. 연천 시내를 지나 국도로 접어드는 코스였습니다. 속도감이 붙으니 좀 무서웠는데, 선생님이 '괜찮아요, 잘하고 있어요. 앞차와의 간격만 잘 유지하면 돼요.' 하고 안심시켜주셨습니다. 특히 과속 카메라 앞에서 속도를 줄이는 연습도 잊지 않고 시켜주셨습니다.

4일차, 드디어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부모님 댁에서 병원까지 혼자 운전해서 가보는 시뮬레이션을 했습니다. 처음으로 혼자 운전하는 기분이라 너무 긴장됐습니다. 그래도 선생님이 옆에 계시니 든든했습니다. 주차까지 완벽하게 성공하고 나니 강사님이 '이제 혼자서도 충분히 운전할 수 있겠어요!' 하고 칭찬해주셨습니다. 그제야 정말 장롱면허에서 탈출했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번 4일 12시간 연천 방문운전연수 비용은 52만원이었습니다. 솔직히 적은 돈은 아니었지만, 이 돈이 아깝지 않을 만큼 큰 가치를 얻었습니다. 부모님을 제가 직접 모시고 병원에 갈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합니다.
연수 후 일주일 만에 혼자 부모님을 모시고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으로 부모님 옆에 태우고 운전하는데,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었거든요. 부모님도 '우리 딸이 운전도 다 하고 대견하다'고 말씀해주셨는데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장롱면허 때문에 고민이 많으신 분들, 특히 저처럼 부모님을 모셔야 하는 상황이시라면 연천 지역 방문운전연수를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강사님 덕분에 10년 묵은 장롱면허에서 해방될 수 있었어요. 저의 내돈내산 솔직 후기가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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