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때 따놓은 면허를 가지고 있었지만, 이직 후 회사 주차장이 지하 7층이라는 걸 알고 공포에 빠졌습니다. 솔직히 지하주차장만 생각하면 가슴이 철렁했거든요. 면접 볼 때는 "지하주차장도 있고 좋으네"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다니려니까 불가능해 보였어요.
처음 일주일은 회사 근처에 차를 세워두고 버스를 타고 다녔습니다. 동료들이 "왜 자동차 안 타고 버스 타?"라고 물었을 때 "가깝고 편해서"라고 둘러댔는데, 사실은 지하주차장이 무서워서였어요. 이렇게 일주일이 지나가니까 너무 불편했습니다. 매일 버스 시간 맞춰야 하고, 뙤약볕에 기다리고, 저녁에 일이 늦어지면 버스도 없고.
친구한테 "지하주차장 운전 무섭다"고 했더니 "운전연수 받아"라고 했습니다. 그 말이 정말 명언이었어요. 네이버에서 "연천 운전연수"를 검색했습니다. 왜냐하면 기숙사가 연천 근처거든요. 검색하니까 "빵빵드라이브"가 나왔는데, 가격을 봤더니 3일 과정에 36만원이었습니다. 회사 월급으로 충분히 가능한 가격이었어요.
예약을 위해 전화했는데, 상담사분이 "지하주차장이 무섭다니요. 그럼 저희가 1일차부터 주차 집중 과정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셨어요. 정확히 내가 필요한 것을 말해준 느낌이었습니다.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3일 과정을 예약했습니다.
1일차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였습니다. 만난 선생님은 60대 초반의 남성분이셨는데, 웃음이 많으셨어요. 처음에 "지하주차장이 무서우신 거죠? 사실 다들 처음엔 무섭거든요. 근데 한 번 해보면 쉬워요"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에 좀 안심이 됐습니다.

먼저 강사님이 설명해주신 게 "지하주차장의 천장 높이는 표준이 2.1미터예요. 보통의 차들은 1.7~1.9미터라서 충분히 내려갈 수 있습니다"라는 것이었어요. 이건 정말 새로운 정보였거든요. 천장이 낮아 보이는 이유를 설명받으니까 심리적으로 덜 무서웠습니다.
그 다음에 실제로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갔어요. 처음 내려갈 때 입구에서 멈췄습니다. "이게 맞나? 차가 안 부딪혀?"라고 물었거든요. 강사님이 "여기 8cm 정도의 여유가 있어요. 느리게 가시면 안전하게 내려갈 수 있습니다"라고 하셨어요. 그 말을 믿고 천천히 내려갔는데, 정말 안전하게 내려갔습니다 ㅋㅋ
지하 2층 정도에서 처음으로 후진 주차를 했어요. 넓은 공간이라서 상대적으로 쉬웠거든요. 강사님이 "백미러로 뒤를 보고, 옆의 흰 선이 차의 중앙과 비슷해질 때 핸들을 꺾으세요"라고 했는데, 이 설명이 핵심이었어요. 2번 정도 반복하니까 감이 잡혔습니다.
2일차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였습니다. 이날은 본격적인 지하주차장 주차 연습이었어요. 강사님이 "오늘은 좀 더 복잡한 상황을 해볼 거예요"라고 했거든요. 지하 3층, 지하 4층 같은 깊은 곳에서 주차를 했습니다. 처음엔 두려웠는데, 어제 배운 것들이 다 적용됐어요.
가장 도움이 된 팁은 "룸미러에 보이는 각도를 계산해요. 뒤에 차가 있는지, 옆에 얼마나 거리가 있는지 룸미러로 판단하는 거야. 사이드미러보다는 룸미러에 집중하세요"라는 거였습니다. 이 팁 하나로 주차가 훨씬 수월해졌어요. 3시간 동안 8번 정도 후진 주차를 했는데, 나중 4번은 거의 완벽했습니다.

3일차는 토요일 아침부터 오후까지였습니다. 이날은 실제 회사 주차장에 가기로 했어요. 지하 7층까지 내려가는 거였거든요. 처음엔 심장이 철렁했는데, 강사님이 "어제 배운 것들만 하면 돼. 느리게, 안전하게"라고 했습니다. 천천히 한 층, 한 층 내려갔어요.
"차선을 잘 맞춰야 하니까, 보닛을 기준으로 이동해요. 차가 좌우로 밀리지 않도록"이라고 한 설명을 계속 떠올리면서 내려갔습니다. 지하 7층 도착했을 때 손에 땀이 나 있었어요 ㅠㅠ 근데 내가 해냈다는 생각에 정말 뿌듯했습니다.
마지막에 회사 담당자분께 배정받은 주차 공간에 후진 주차를 했어요. 양쪽 거리를 정확히 잰 다음에 천천히 꺾었는데, 한 번에 성공했습니다! 강사님이 "이제 충분해요. 회사 갈 때마다 이렇게 천천히, 안전하게 주차하면 돼"라고 하셨어요.
3일 과정에 36만원이었는데, 정말 가성비 좋은 투자였습니다. 지하주차장에 대한 두려움이 완전히 없어졌거든요. 지금은 매일 자신 있게 회사에 가고, 야근해도 혼자 차를 가지고 나갑니다.
지하주차장이 무섭다고 해서 운전을 포기하는 분들이 있다면, 정말 한 번 연천 쪽 운전연수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빵빵드라이브의 강사님들은 진짜 친절하고 체계적이에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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