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만 해도 나는 면허는 있으면서 차를 못 타는 사람이었어요. 5년 전에 취득한 면허증만 지갑에 들어있고 한 번도 실제로 도로에 나가본 적이 없던 거 있잖아요. 정말 답답했어요.
직장도 퇴근 후 친구들 만날 때도 항상 남자친구한테 태워달라고 했는데, 이게 진짜 민폐더라고요. 연천에 살면서 자기 발로 갈 수 있는 게 한정돼 있으니까 얼마나 불편했던지 몰라요.
이번 봄이 딱 기회였어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생각에 운전연수를 받기로 마음먹었거든요. 정말 용기 낸 결정이 맞았어요.
처음엔 네이버에서 '연천 운전연수'라고 검색했는데 생각보다 선택지가 많더라고요. 후기들을 읽어보니 어떤 곳은 강사가 무섭다, 어떤 곳은 친절하다는 평가들이 엇갈렸어요.

결국 지인 추천으로 가게 된 학원이 정말 운이 좋았어요. 동두천과 연천 근처에 있고 자차로 배울 수 있는 곳이었거든요. 전화로 상담받을 때 강사분이 진짜 편하게 설명해주셨어요.
첫날은 오전 10시쯤 시작했어요. 날씨도 좋고 적당히 따뜻했던 날이었어요. 강사분이 차에 앉으면서 "먼저 기본부터 천천히 배워보자"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연천 외곽의 한적한 도로에서 시작했어요. 처음엔 가속 페달만 밟아도 떨렸어요. 엔진음도 크게 들리고 바퀴가 내 명령을 따라가는 게 신기하면서도 무서웠거든요. ㅋㅋ
둘째 날은 좀 더 복잡한 도로로 나갔어요. 주택가 골목길에서 한 번 내가 차선을 너무 가까이 가서 "오른쪽으로 좀 더 가자" 하는 강사분 목소리에 깜짝 놀랐어요. 근데 그 피드백이 진짜 정확했어요.
주변에 대전에서 받은 친구도 만족했다고 하더라고요
같은 날 오후에는 교차로를 지나갔어요. 신호를 받고 교차로에 진입하는 순간 심장이 철렁 내려앉더라고요. 좌회전을 하는데 맞은편 차가 오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일산 쪽에서 연수받은 분 후기도 봤는데 비슷하더라고요
셋째 날은 정말 터닝포인트였어요. 강사분이 "이제 네가 주도적으로 가봐"라고 말씀하셨을 때 무언가 확 바뀐 느낌이 들었어요. 손에 땀이 났지만 차가 내 손에 반응하는 게 점점 자연스러워졌거든요.
강사분은 내가 급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웃으면서 "괜찮아, 괜찮아. 너는 이제 시작이야"라고 격려해주셨어요. 그 한마디가 정말 컸어요.
마지막 수업을 하고 나왔을 때 거울을 봤어요. 얼굴에 스트레스가 가득했던 게 아직도 생생해요. ㅠㅠ 근데 동시에 뿌듯함도 있었어요. 나는 했거든요. 도로 위에 나갔고 혼자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어요.
수업 전에는 '나 정말 차를 못 타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있었어요. 근데 지금은 완전 달라요. 연천에서 양주, 의정부 방향으로 가는 도로도 나갔으니까요. 자신감이 생겼어요.

첫 혼자 운전은 수업 끝난 지 3일 후였어요. 토요일 오후 3시쯤이었는데 엄청 긴장했어요. 집 근처 작은 마트까지 가는 게 목표였거든요. 약 15분 거리였어요. 시동을 걸고 천천히 도로에 나갔을 때 손이 떨렸어요. ㅋㅋ
근데 신기했어요. 강사분이 옆에 없는데 내가 알아서 방향을 확인하고 신호를 보고 운전하고 있었거든요. 완벽하지 않았지만 일단 혼자 했어요. 마트에 도착해서 잠깐 앉아있으면서 울 뻔했어요. ㅠㅠ
2주라는 기간이 이렇게 나를 바꿀 줄은 몰랐어요. 솔직히 처음엔 "내가 2주 안에 차를 제대로 탈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많았거든요. 근데 해봤어요. 두려움을 밀어내고 도로 위로 나갔어요.
지금도 가끔 긴장하긴 해요. 특히 연천에서 포천 방향으로 가는 큰 도로에선 여전히 조심스럽거든요. 근데 그 긴장이 나쁜 게 아니라는 걸 알았어요. 그게 안전하게 운전하는 마음가짐이니까요.
만약 여기 읽는 분 중에 장롱면허 때문에 고민하는 분이 있다면, 진짜 미룬 것 너무 후회 말고 해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나처럼 연천 근처에서 도움이 필요하면 좋은 학원들이 있어요. 결국 용기가 답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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