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이 되면서 가장 후회한 게 있다면, 면허는 있는데 운전을 못한다는 거였어요. 대학 때 따놓고 10년을 방치한 장롱면허라니... 정말 부끄러웠거든요.
서울에서 살다가 연천으로 내려오면서 상황이 달라졌어요. 버스도 잘 안 나오고, 카풀도 한계가 있더라고요. 주말에 친구들을 만나려고 해도 "내가 가면 운전해야 하는데..."라는 죄책감이 있었어요.
그래서 결심했어요. 이번엔 진짜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어요. 10년 묵혀있던 운전, 이제 정말 시작해야 할 시간이 온 거 같았어요.
연천 지역 학원을 찾으려고 한 2주일을 검색했어요. 네이버, 당근마켓, 유튜브까지... 초보운전연수 후기를 밤새 읽으면서 뭘 선택할지 진짜 고민이 많았어요.

결국 동네 근처 학원으로 골랐는데, 이유는 간단했어요. 강사님 후기가 좋았고, 무엇보다 연천 도로를 잘 아는 분이었거든요. 첫 운전이 낯선 곳에서 시작되면 더 떨릴 거 같았어요.
첫 번째 수업 날은 오전 10시였어요. 서울 여의도도로처럼 복잡한 곳에서 사느라 신경 쓸 게 많았는데, 강사님은 그런 말을 하셨어요. "일단 경기도 도로는 훨씬 여유로우니까 천천히 배우면 돼요."
첫 시동 때 손이 떨렸어요. 진짜 손이 떨렸어요. ㅠㅠ 기어를 넣는데도 시간이 걸렸고, 악셀을 밟는 게 힘들었어요. 그런데 강사님은 자기 차의 조수석에 앉아서 절대 우리를 급하게 하지 않으셨어요.
첫날 코스는 연천 인근 동네 도로였어요. 신호 없는 좁은 도로에서 가다가 멈췄다를 반복했어요. 아 그리고 날씨가 정말 좋았는데, 맑은 날씨 덕분에 기분이 덜 떨렸던 거 같아요.
대구운전연수 후기도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둘째 날은 달랐어요. 국도 43호선 같은 큰 도로를 나갔거든요. 차선이 많고, 다른 차들도 많고... 진짜 눈을 크게 떠야 했어요. 우측 미러도 봐야 하고, 속도도 맞춰야 하고, 신호도 생각해야 하고... 멀티태스킹 같은 느낌이었어요.
수원 쪽에서 연수받은 분 후기도 봤는데 비슷하더라고요

그때 강사님이 해주신 말이 기억나요. "좌측 확인하고 우측 확인하고, 백미러 확인하고 이렇게 하면 돼. 순서대로 가면 자연스러워질 거야." 이 짧은 말이 진짜 도움이 됐어요.
셋째 날쯤 되니까 손가락에 힘이 빠지기 시작했어요. 핸들을 꽉 쥐지 않아도 되는 거를 깨달은 거죠. 그리고 좌회전할 때 차선을 제대로 맞춰서 들어갔을 때... 아, 그때의 희열은 지금도 기억나요 ㅋㅋ
가장 많이 틀린 게 뭐냐면, 신호등 앞에서 가속 페달 조절이었어요. 강사님은 "노란 신호는 넘지 말고, 빨간 신호 턱에서 차를 멈춰야 해"라고 항상 말씀하셨어요. 열 번은 넘게 지적받았던 거 같아요. ㅋㅋ
그런데 신기했어요. 강사님이 계속 지적해주는데 짜증이 안 났어요. 왜냐하면 진짜 내 안전을 생각해주시는 게 느껴졌거든요. 엄격했지만 따뜻한 느낌이었어요.

수업이 끝나고 한 주일 후, 처음으로 혼자 차를 몰아봤어요. 연천에서 동두천 방향으로 나가는 도로였는데... 진짜 손에 땀이 났어요. 신호등도 옛날보다 복잡해 보이고, 다른 차도 많아 보이고.
근데 신기한 게, 수업 때 배웠던 게 자동으로 나왔어요. 신호 확인하고, 미러 확인하고, 차선 맞추고... 손가락 위치도 그대로였어요. 아, 이게 근육기억이라는 건가 싶었어요.
지금은 연천에서 의정부, 파주까지 혼자 가곤 해요. 처음엔 상상도 못 했는데. 친구들을 만날 때도 이제 내가 운전해서 가면 되고, 주말에 드라이브도 가고... 삶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가장 큰 변화는 심리적인 거였어요. 운전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자유롭다고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뭔가... 어른이 된 기분도 들었어요? ㅋㅋ 장롱면허 10년짜리가 드디어 도로 위에 나온 거니까요.
혹시 나처럼 면허는 있는데 운전을 못 하고 있는 사람 있다면, 진짜 연수받으세요. 나이 많다고 해도 상관없어요. 나는 28살에 처음 도로를 나갔으니까요. 그리고 생각보다 금방 배워요. 강사님도 따뜻한 분 찾으면 정말 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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